코로나19 극복 응원 프로젝트로 변신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성황리 종료

뜨개챌린지와 문화다양성 주제의 공연·전시·퍼포먼를 통한 마음방역

누리마실 – 괜찮아요 체조를 선보이고 있다.

성북문화재단은 매년 성북동 거리에서 진행했던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프로젝트로 변신해 11월 28일(토)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20일(금) 온라인 개막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광장, 지역가게, 골목 등 일상 속 공간에서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마음방역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들의 이야기 수집과 퍼포먼스를 통해 성북구 ‘감정지도’를 그려내고 일회용품을 거부하는 ‘괜찮아요 체조’ 챌린지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전하게 시민들과 함께했다. 43팀의 예술단체와 주민단체 등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축제 개최 이래 처음 개설한 홈페이지 조회수도 56만에 달했다.

또한 뜨개물을 기증받아 새로운 뜨개질 키트로 제작 배포한 ‘뜨개챌린지’도 큰 호응을 얻으며 홀로 사는 노인, 경비원, 택배기사, 가족 등 각자가 평소에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감동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연정 씨(월곡동)는 “누군가 따뜻한 겨울을 보낸 털실을 이어받아 마음을 담은 뜨개질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 또다시 누군가에게 따스함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참여했다. 그리고 요즘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른 누군가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 좋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재난의 시기에 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예술가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마음방역을 진행하며 축제를 이어간 누리마실은 예술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피켓라인’ 전시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이혜령 작가(제너럴쿤스트)는 “축제가 쉽지 않은 시기인데 어떤 방식으로든 이 시기에 걸맞고 안전하게 진행하려는 시도들이 촘촘히 짜여있는 축제였다. 코로나 상황에서 미루거나 덮어두지 않고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해나가는 것을 이 축제와 다른 참여예술가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28일(토) 오후 1시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폐막 퍼포먼스에는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참여자들이 화상 연결을 통해 함께 참여하며 코로나 시대에 축제에 대한 시사점을 남겼다. 또한 이번 누리마실은 예술가, 지역가게 및 단체들과 함께하며 재난의 시기 축제에 대한 실험과 시도들이 포기되지 않고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지역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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