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트, 현지 고객 대상 ‘주문 촬영 영상’ 전송 서비스 개시
전 세계 190여개국 연동 마쳐 해외 판매국 추가도 가능
리얼패킹을 운영하는 인베트가 1월 27일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아세안 6개국(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필리핀) 등에서 물품을 구매한 현지 고객에게 포장 영상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과 연동을 마쳐, 고객사 필요에 따라 해외 판매국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얼패킹은 주문별 상품 포장 영상 촬영 및 발송 서비스다. 국제 문자 발송 서비스는 주문 단위로 촬영된 영상을 해외에 발송하는 서비스로 국문(국내 전용), 영문(해외 전용), 다국어(전 세계 공통)버전으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기업 환경에 맞게 템플릿만 설정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베트는 리얼패킹을 사용하고 있는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서비스), 3PL 업체의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물량이 늘면서 해외 고객들에게도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에 론칭하는 다국어 버전 발송 시스템은 국내 서비스와 같은 품질이 적용돼 고객사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딛고 해외 직접 판매 늘어난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역직구 거래액이 2020년 3분기 1조6159억원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 고객의 화장품 구매가 크게 늘면서 3분기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쇼피에 따르면 2020년 한국발(發) 상품 증가율은 2019년과 비교해 20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닫혔지만 한류 문화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쇼피를 통해 동남아·대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외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판매자나 물류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피로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인베트 김종철 대표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경험이 늘어나면서 배송 및 서비스에 기대가 점점 높아지는 반면, 비대면 구매에서 오는 제품 품질, 오배송에 대한 클레임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어느 때보다 고객과의 분쟁에 따른 업무 피해,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방지 및 고객 만족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분쟁해결 방법은 예방이 최우선
역직구는 배송 기간이 긴 만큼 오배송에서 비롯된 분쟁 발생 시 언어, 시차, 문화적 차이 등으로 해결이 어렵고, 교환 반품 시엔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해외 소비자와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많은 역직구 기업이 상품 포장 영상 촬영과 메시지 알림 등을 도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예방은 선행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기업의 이미지 및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