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인플루언서 쿠스 그 안을 들여다 보다.
강남 도산대로에 자리한 카페 쿠스. 카페에 들어서자 넓은 공간에 장식없는 의지와 테이블이 손님을 맞는다.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실내는 카페 한쪽 외부 계단을 통해 테라스와 연결된다. 따뜻한 날이면 햇빛과 바람을 느끼며 차 한잔하기에 더할나위 없는 곳이다.
이곳의 매력은 이게 다가 아니다. 쿠스에는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누구나 발견하진 못하는 비밀의 공간이 숨어 있다. 카페 안쪽에 자리한 쇼룸이다. 스페인 에스테틱 브랜드 ‘쿠스(KUO’S)와 자체 브랜드 ’달(DAL)‘ 전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피부 및 두피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회전문을 열고 쇼룸에 들어서니 오른쪽 전면부에 두 브랜드 제품이 나란히 전시돼 있다. 제품이 많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편안하고 손이 가는 듯하다. 김미애 쿠스 ooo이사는 “이곳은 쇼룸이면서 고객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관리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쿠스는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품을 사용해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배치된 세면대도 돋보인다.
쿠스와 달은 어떤 브랜드일까. 김 이사는 “쿠스는 스페인에서 들어 온 전문 에스테틱 제품으로 홈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며, 달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접할 수 있는 베이직한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고 소개했다.
쿠스는 식물성 재료를 원료로 ‘자연 그 자체를 경험하는 기쁨과 힐링’을 전달하는 브랜드다. 일부 제품이 메디컬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 29여 개국에서 판매한다. 국내에선 지난해 ‘2019 한국 우수 브랜드 평가 기초화장품’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달(妲, DAL)은 오늘을 살아가는 동시대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지키는 ‘뷰티 루틴’을 제안한다. 여성의 생리주기(28일)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탄생한 달은 인위적인 성분을 배제하고 원료간 조화와 화합을 고려했다. 예민한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두 브랜드 모두 아직 인지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카페 인기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한편 지난 11월 20일. 국내외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세명이 카페 쿠스를 찾았다. 2018 미스코리아 선에 뽑힌 송수현, 핏코리아 피트니스 모델이자 아나테이너로 활동 중인 김채오, 일본 리포터 겸 모델 시바타 아야카가 등이다. 이들은 두 브랜드 제품을 직접 사용한 후 후기를 SNS 채널에 공유했으며, 프라이빗 룸에서의 사진촬영 등 카페 쿠스를 알리는 활동을 했다.
김 이사는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쿠스는 앞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등 시기마다 계절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며 “카페라는 공간과 브랜드 이미지를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